고독사(孤獨死, lonely death)의 뜻, 현황, 예방 방법

최근 고령층의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고독사의 뜻과 현황, 예방과 해결 방법은 없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독사, 이미지 출처: Pixabay)

고독사(孤獨死, lonely death)의 뜻, 의미

고독사의 뜻과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독사(孤獨死)는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주변사람들과 단절되어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고독하게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도 고독사를 정의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ㆍ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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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도 한국의 고독사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는데, CNN에서 대한민국의 고독사를 조명하면서 고독사를 한글 그대로 표기하고 영어로는 'lonely death'로 표현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고독사(孤獨死, lonely death )는 가족, 친척, 친구, 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지내다가,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자살·병사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의미하는데요. 혼자 죽음을 맞는 고독사는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나중에 발견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주로 고령화 사회에서 두드러지며, 사회적 고립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고독사 최근 현황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51,325,329명(2023년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3,709명 감소했는데, 이러한 인구 감소와 함께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의 사회적 변화로 인해 고독사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최근 2년간(2022년~2023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 현황 및 특징을 조사하여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독사 사망자의 규모는 2022년 기준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2021년 3,378명 대비 다소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2021년 7,166,000명에서 2022년 7,502,000명, 2023년에는 7,829,000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의 증가 등의 인구구조 변화와 고독사 범위를 더 넓게 규정하고 있는 현행법 기준의 적용 등이 그 원인으로 보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보다 많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1,146명)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1,097명), 40대(502명), 70대(470명) 순이었습니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48.1%), 아파트(21.8%), 원룸·오피스텔(20.7%) 순으로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였는데 고령 및 1인가구의 경제난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1.04명으로, 2021년 1.06명 대비 다소 줄었으나 전체 규모는 소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고독사 예방조례를 제정, 2023년 고독사 예방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한 고독사 예방 활동들의 누적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독사 문제의 원인

고독사는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고독사의 사회적 요인

고독사의 사회적 원인중 가장 큰 추세는 1인 가구의 증가현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도시화와 문명화로 인한 편의시설이 발달되고 핵가족화 및 비혼·만혼 추세로 인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된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가족·이웃과의 관계나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약화되거나 단절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하거나, 이웃과 교류가 적어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거나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가 약해지고 지역 사회 내 교류가 줄어들면서 지원망이 부재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2. 고독사의 경제적 요인

경제적인 요인들도 고독사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노인, 고령층 등 노후 빈곤문제는 고독사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나 돌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악화되면서 고독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불안정한 고용환경과 주거 불안정의 문제도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퇴직 후 재취업이 어려운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여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없는 경우, 사회와의 연결이 약화되며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한국의 양극화된 주거 형태는 큰 문제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주요 도시의 집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고시원, 반지하나 쪽방 등에 거주하는 이들이 많고, 이러한 선택지는 생활 조건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고립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3. 고독사의 정서, 심리적 요인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고립은 고독사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사회적 관계를 스스로 단절하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자발적인 고립 성향의 은둔형 외톨이나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으로 인해 타인과 교류를 꺼리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들의 정서, 심리적 문제는 노화나 질병 등 건강 악화로 인한 외출감소, 사회활동 범위의 축소와 함께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어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고독사의 환경적 요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부족, 긴급 대응체계 미비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립된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부족하거나, 활용이 어려운 경우나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여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경우 고독사가 증가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독사는 국가의 인구학적 위기, 사회 복지 격차, 빈곤 및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최근 10년간 발생 추이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독사 예방과 해결방법

고독사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개인, 시민사회 등의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중심으로 고독사 종합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통해 인구 구조와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부와 지자체 단위에서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독거노인, 1인 가구 대상 맞춤형 복지정책과 지원제도들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활용하여 고령층 및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원들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AI,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돌봄 시스템이나 우유배달, 가스·전기 검침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등 기술적인 접근도 필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18년 반지하·옥탑방 등 주거 취약지역 1인 가구를 지역주민이 직접 찾아가는 '이웃살피미' 사업을 시작했고, 홀로 사는 사람들을 위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출시하는 등 고독사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개인차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먼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가지는 것을 통해 개인의 정서적 만족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사회 모임이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 생활을 통해 삶의 활력을 유지하고 우울감이 들 때 상담 서비스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주변인과 긴급 연락처를 공유하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두고 신체적 변화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시민사회와 지역사회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커뮤니티 중심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고독사 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비영리 단체나 사회적 기업의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므로, 정부, 개인, 기업,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고독사를 예방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포스팅과 함께 고독사 뜻, 현황, 예방 방법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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