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 김용섭, 퍼블리온의 리뷰를 공유하며, 변화의 시대에서 어떻게 학습하고 성장해야 할지 정리해 봅니다. 도서 언컨택트, 라이프 트렌드 등으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저자 김용섭님의 학습과 성장에 관한 책으로 자기개발과 성장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자기개발 추천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의 리뷰입니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Professional Student)는 직업은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가는 대학생을 일컫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하던 말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니 말의 의미도 바뀌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시로 공부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로 변화되었습니다.
진짜 위기의 시작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끝나면 희망찬 현실이 올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오히려 진짜 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산업과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 시스템의 방향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5년정도 앞당겨졌다고 합니다. 로봇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등 기술의 변화가 산업 전반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냉정하게 말하면 개인들에게는 기회보다는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경제적으로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기술과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가 대체되고 있으며, 시대의 변곡점에서 기술과 자본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에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서 더 이상 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피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위기를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위기에 빠르게 대응하고 극복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국 새로운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능력과 함께, 위기대응력, 순발력, 생존력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태도입니다.
대학,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미국 CCR(교육과정 재설계선터)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글로벌 교육 전문가 찰스 파델은 18세기 이전의 교육과 19세기 이후 현대교육을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18세기 이전에는 소수의 귀족 계층을 대상으로 1대1 혹은 소수의 토론식 수업을 통해 교양있는 시민을 키우는 전인교육을 목표로 인문학과 예술과목을 주로 학습했습니다.
반면, 19세기 이후에는 국민 모두의 의무교육으로 전환되어 대형 강의실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을 하고 빠른 지식전달을 위해 암기와 이해에 집중하여 산업사회에 걸맞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언어, 수학, 기술 등의 과목을 주로 학습합니다.
우리가 주로 학습한 방식은 19세기 이후 현대 교육방식인데, 시대가 변화하여 21세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존의 4년제 대학모델은 비용과 시간에 대한 투자대비 효과가 낮다고 판단되어 굳이 대학 졸업장을 위해 대학에 가는 일은 기피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 변화하는 사회에서 대학의 효용성이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 상황에서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코로나를 전후로 사회의 변화속도가 급격히 가속화되면서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고 직업의 유효기간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새로운 것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으며, 대학보다는 마이크로 칼리지(Micro college)와 같은 단기 교육모델이 보다 선호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학령인구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하여 대학진학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대한민국 청년 10명 중 7명은 대학을 진학하고 있으며, 환경미화원 모집에 석박사 학위자들이 지원하는 등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한 상황으로 점차 대학의 학위의 효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학 졸업자들을 채용해오던 기업들의 행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처럼 공채방식으로 진행하는 채용이 축소되고, 실무 경력이나 스킬 자체에 집중하면서 대학 졸업장을 채용의 주요기준에서 제외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에서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 강조되며 자체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하는데, 구글은 6개월 단기 교육 프로그램 '구글 커리어 자격증'을 온라인에 개설하여 데이터 애널리스트, 프로젝트 매니저, UX디자이너 등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해당 교육을 수료하면 채용에서 4년제 학위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이고 개인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개인들은 자신이 학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그에 대한 학습을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대학이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인 다양한 대안을 고려하여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들이 지속적인 학습을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채널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가 대표적입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MOOC
MOOC는 수강인원 제한이 없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온라인 환경의 강좌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채널입니다.
글로벌 MOOC에는 대표적으로 코세라(Coursera, https://www.coursera.org/), 에드엑스(edx, https://www.edx.org/), 유다시티(Udacity, https://www.udacity.com/)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K-mooc(http://www.kmooc.kr/), KOCW(http://www.kocw.net), 숙명여대 SNOW(http://www.snow.or.kr/), 경기도 평생학습포털(https://www.gseek.kr) 등이 있습니다.
MOOC와 차별화된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s)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https://www.minerva.kgi.edu/)
미네르바스쿨은 실시간 토론을 하는 라이브 교육으로 실시간 질의응답과 토론중심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4년 개교한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도 강의실도 없지만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모델의 정규 대학입니다. 등록금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⅓ 수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제 개인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스로 역량을 쌓아야 합니다.
찰스 파델이 <21세기 핵심역량>이라는 책에서 미래사회 핵심 역량으로 제시한 4C(Creativity(창의력), Communication(의사소통),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ollaboration(협업))는 개인들이 갖춰야할 주요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학위를 위한 공부가 아닌 미래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스스로 진짜 공부를 해야할 때 입니다.
중요한건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미래는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건 모두의 숙제이고, 남이 이미 찾아놓은 답을 배우는 학습이 아니라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않은 것을 직접 찾으면서 배우는 교육이 미래엔 더 필요해진다.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퍼블리온
일과 직업의 변화
LG전자는 2018년 1월부터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사무직 직군에 RPA(를 도입했고, 2020년 말까지 950개 업무에 RPA 기술이 적용되었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을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2만 시간이 넘는다. 연간으로는 24만 시간이 넘는 셈이다.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퍼블리온
코로나 팬데믹 이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기반으로 업무의 자동화, 범세계적인 원격 아웃소싱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직업들 가운데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들은 계속적으로 대체되며 관련한 일자리는 점차 감소되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이 확대되며 개인들은 긱 워커(Gig Worker)가 되어 투 잡(Two Job)으로 일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겸업과 부업이 허용되고 점차 대세가 되어가는 것은 긱 이코노미가 활성화 되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이라는 부정적 측면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종신고용과 정규직이라는 노동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시작이며, 앞으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고용의 유연성이 보다 더 중요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가치와 전문성을 갖춘 개인들은 조직에서 독립해 살아가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을 발휘하며 일하는 ‘로케이션 인디팬던트(Location Independent)’이자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로 활동영역을 넓혀갈 수 있습니다.
일의 변화하는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언러닝(Unlearning)과 리러닝(Relearning)이 필수입니다. 지식의 반감기가 점차 가속화 되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을 잊고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학습해야 합니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재난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변화의 시대에서 개인들은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어 언러닝과 리러닝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학습하며 자신만의 경쟁력,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는 ‘어떤 직장을 갖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차원의 질문으로, 스스로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다면 창업으로 스타트업을 꾸려보는 것도 보다 유망하며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배운 것만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 모르는 것도 필요하다면 실시간으로 배워가며 실행하는 시대다. 이게 바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핵심이다.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김용섭, 퍼블리온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의 진짜 공부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에서 말하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학습의 주도성을 갖고 진짜 공부를 하는 사람들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환경의 변화나 외부의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대체 불가한 자신만의 컨텐츠와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
- 학위, 점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진짜 자신에게 이득이 되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공부를 선택하는 사람
- 공부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
- 기존에 학습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다시 배울 수 있는 사람
- 학습 공동체를 구성하여 자기분야를 가르치며 학습하는 사람
- 실천하며 배우는 사람 (Learn by doing)
저자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보다 가정에서의 학습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을 통해 사람과 관계하는 법을 배우고, 글쓰기와 말하기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테크놀로지, 돈, 트렌드, 예술, 생존력 등의 영역의 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춘다면 진정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일상 학습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일상적으로 학습을 이어가며,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도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이런 저에게 상당한 자극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모두 실천하며 배우는, 진짜 공부를 통해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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