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ETF 슈드(SCHD)의 뜻과 평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일찍 은퇴하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이들이 많습니다. 파이어족 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이나 월급 이외의 추가소득을 위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은 것이 많은 이들의 기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이러한 니즈에 딱 들어맞는 미국의 ETF인 슈드(SCHD)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슈드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전망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

슈드(SCHD)의 뜻

슈드(SCHD)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에서 운용하는 ETF 상품의 명칭으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약자입니다.

SCHD (슈드)는 2011년 출시된 상품으로 대표적인 배당 ETF로 평가받으면서 최근 우리나라의 서학개미들에게도 많이 회자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슈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오랜 기간 동안 배당금을 지급해 온 펩시, 화이자, 브로드컴, 코스트코 등 대표 배당주를 중심으로 100개 기업을 골라서 투자하며, 3개월 마다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미국 개별 기업을 분석하여 투자하는 것보다 우량 배당주를 모은 ETF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꼽히면서 지난 몇 년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슈드(SCHD)의 성장률과 기대

슈드(SCHD)는 2021년대비 2022의 배당금 성장률이 13.9%에 달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뤘는데 2023년에는 전년대비 배당금 성장률 3.8%, 24년 1분기는 2%의 성장을 기록하며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금의 성장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슈드(SCHD)의 연간 배당률은 평균 3.6% 수준이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배당 성장률이 12~13%가량을 보이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장기간 복리로 투자하는 경우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슈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서학 개미가 사들인 해외 주식 중 순매수 2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배당률과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으로 가정할 경우 적립식으로 슈드(SCHD)를 한 달에 100만 원씩 구입하고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위와 같은 가정을 분석한 자료들이 많은데요, 실제 계산해 보면 월 100만 원씩 꾸준히 슈드(SCHD)를 매수하고 배당금도 재투자 한다면, 12년 차에 한 달에 수령하는 배당금이 100만 원을 돌파하고, 16년 차에는 세금 15%를 감안한 후 매월 20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됩니다. 

 

슈드(SCHD)의 평가

슈드(SCHD)가 마냥 긍정적인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닙니다.

슈드(SCHD)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는데, 가장 큰 것은 그 성장률에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 나스닥100, S&P500 지수 등이 성장하는 것에 비해 슈드(SCHD)의 성장폭이 덜 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나스닥100 ETF 상품이 40~50%대 성장을 보인 가운데 슈드(SCHD)는 2% 오른 것에 그쳐 그 안정성에 비하여 성장성은 한계가 존재한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2022년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격한 하락을 보였을 당시, 나스닥 100 ETF 상품이 33% 하락한 것에 비해 슈드(SCHD)는 6.5% 하락에 그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그만큼 민감성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슈드(SCHD)의 전망

국내 주식시장보다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미국 주식시장의 배당주는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그 대표적인 ETF인 슈드(SCHD) 또한 지속적인 거래량의 증가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전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한국판 슈드'의 등장입니다. 미국의 슈드(SCHD)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자 그 인기를 고려하여 국내 주식 투자자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된 것인데,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의 운용사들은 슈드(SCHD)와 포트폴리오가 유사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도 주기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것을 특징으로 주식가격의 성장률에 대한 기대보다 꾸준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내 시장에 등장한 것입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슈드(SCHD)와 같은 상품의 안정성과 꾸준한 배당지급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슈드(SCHD) 혹은 이와 유사한 상품들은 꾸준한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