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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혜

GTX 노선별 구간 살펴보기

by 일상학습자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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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 _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가 개최되어 교통분야 3대 혁신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에는 1) 속도혁신 2) 주거환경 혁신 3) 공간 혁신 등이 포함되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노선 확장을 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부가 강조한 GTX 각 노선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그 기대효과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TX의 뜻

먼저 GTX의 뜻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TX는 Great Train Express를 줄인 말로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남북과 동서를 엑스(X)자로 잇는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를 의미합니다. GTX는 지하 40m 아래에 터널을 뚫고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여 평균 시속 100㎞(최고 시속 200㎞)로 기존 전철보다 3~4배 더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GTX A, B, C 노선의 운영계획이 발표되었으나 최근 정부의 발표에서 기존 공사 중인 노선 이외에 D, E, F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A, B, C 노선은 그 구간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각 노선별 구간과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s://www.gtx-a.com)

GTX A노선(파주 ~ 동탄 구간)

GTX A노선은 GTX노선 가운데 가장 먼저 공사를 진행하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노선으로 2024년 3월 일부 구간(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GTX-A는 파주 운정-일산 킨텍스-대곡 -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잇는 노선으로 2028년 전체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따라 A노선은 동탄을 지나 평택 지제까지 약 20.9km연장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이 노선에 투입되는 GTX 차량은 전체 길이 20m, 8칸 1편성이며, 좌석수는 296석입니다. 좌석 폭이 48cm로 기존 전동차보다 3cm 더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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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B노선(인천대입구 ~ 마석 구간)

GTX 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인 인천대입구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까지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2024년 착공예정인 철도입니다.

 

인천대입구-부평-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별내-평내호평-마석 등이 주요 정차지역인데, 마찬가지로 이번 정부의 발표에 따라 마석을 지나 가평군을 거쳐 강원도 춘천시까지 55.7km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82.7km 구간에서 총 138.4km로 그 구간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GTX C노선(양주 덕정 ~ 수원 구간)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를 잇는 구간으로 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왕십리-삼성-양재-금정-의왕-수원 등을 연결합니다. C노선은 2024년 1월 착공식을 진행여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노선 역시 북쪽으로는 양주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연장하고, 남쪽으로는 수원에서 화성, 오산, 평택을 지나 천안, 아산까지 총 69.5km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GTX D노선(경기도 김포 ~ 원주 구간)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구간으로 발표된 GTX D노선은 인천공항과 경기도 김포 장기에서 각각 출발해 대장을 거쳐 광명시흥, 신림, 사당, 삼성, 강동을 지나 교산과 팔당, 강원도 원주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D노선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성이 높아 우선 추진이 가능한 1단계와 나머지 2단계 구간으로 구분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라 그 착공일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GTX E노선(인천공항 ~ 덕소 구간)

GTX E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대장, 상암DMC, 연신내, 광운대, 구리, 덕소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정차 예정인 역은 인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대장-등촌-DMC-평창-신정릉-광운대-신내-구리-왕숙2-덕소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대장까지의 구간은 D노선과 공용으로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TX F노선(수도권 순환 구간)

GTX F노선은 수도권 순환형으로 북쪽에는 의정부, 동쪽에는 교산, 남쪽에는 수원, 서쪽에는 부천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교산-덕소-왕숙2-의정부-대곡-부천종합운동장-수원 등을 거치며 수도권 외곽을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GTX 개통 기대효과와 과제

이와같이 GTX가 개통되면 실제로 출퇴근 시간의 감소가 기대되는데,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현재 최대 90분가량이 걸리던 것이 GTX A노선을 이용할 경우 20분 내외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도 80분 내외의 거리가 GTX B노선을 통해 30분가량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시간단축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시속 100km, 최고 시속 약 200km의 속도를 낼 수 있는 GTX의 특성상 정부가 발표한 것처럼 GTX를 통해 수도권의 교통 격차가 해소되고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 노선의 사업적 타당성이 충분한지, 그 사업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는 것이 과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노선별 1000억대 에서 100조대 까지 천문학적 건설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사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선별 재원 확보 방안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발표에 구체적인 재원 확보계획이 빠져있고 민간 투자로 충당하겠다는 방향성만 있어 총선을 겨냥한 발표가 아닌가 하는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자립도가 높지 않은 지자체의 건설비용과 민간투자 활용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기존 노선 연장은 지방자치단체와 비용 부담 방식을 먼저 협의하고 이후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지는데, A 연장노선과 C 연장노선은 각 지자체가 연장노선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합의돼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B 연장노선도 사업비를 두고 지자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민간으로부터 사업 참여 제안을 받아 민자 사업 형태로 전환하여 그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GTX 각 노선이 성공적으로 완공되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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